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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덕에의 길

Johannes Tauler's Sermons

요한네스 타울러 지음

엄성옥 번역

298쪽 / 양장


14세기 독일의 대표적 신비주의자 요한 타울러의 설교집!

그의 불을 뿜는 듯한 언어는 전 세계에 빛을 밝혀 주었다. -크리스티나 에브너

타울러의 설교들은 순수하고 확고부동한 신학”으로 복음서들과 밀접한 합의들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독일교회의 아버지이다.
                        -마틴 루터


타울러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끼쳐온 인물이다.
타울러의 매력은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격려하는 데 조금도 지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악을 근절하고 내면의 중심에 주의를 기울이고, 덕을 사모하고, 무절제한 욕망과 자기 고집을 부인하라고 권면했다. 또 많은 장애물과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겸손하고 신실하게 따름으로써 그리스도를 본받으면 마침내 영혼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와 한 영이 된다고 했다. 이것은 결국 우리가 마음과 혼과 정신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도다(사9:6)
이 구절은 거룩하고 의로운 영혼이 자기 안에 하나님을 잉태하겠다는 서원을 품고 부지런히 정진한다면 매일 매순간 사랑스러운 탄생이 임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순간 이러한 탄생을 경험하려 한다면, 우리의 영혼은 반드시 내면을 향해야 하며, 영혼의 모든 능력이 전도(顚到)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게서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며, 자신을 완전히 맡기실 것입니다. 영혼에게 있어서 이러한 은사는 그 무엇보다 더 귀중한 것입니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도다(사9:6)
이 말씀은 하나님이 완전히 우리의 것으로서 특별한 방법에 의해 우리에게 속해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이 항상 끊임없이 우리 안에 태어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자아를 초월하여 고귀해지려 한다면, 우리 자신의 의지와 욕망, 그리고 세속적인 행위를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해야 우리는 단순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자신을 완전히 버린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할일은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고, 가장 고귀하고 가장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이 임재하신 지성소를 우리 내면에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며, 아무런 방해 없이 하나님의 탄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침묵하십시오! 침묵할 때에 우리의 내면에서 말씀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침묵하지 않고 말을 하려 한다면, 하나님께서 침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침묵과 경청입니다. 우리 자신의 내면을 비운다면, 하나님이 그곳에 들어오셔서 온전히 채워주실 것입니다. 영혼을 많이 비울수록 그만큼 더 신적인 것이 많이 들어올 것입니다.


신적인 빛은 내면의 깊은 곳을 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영혼으로 하여금 내면 깊은 곳을 향하게 합니다. 영혼은 모든 피조물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작고 약하고 무의미하고 우매하다고 느끼는데, 그것은 옳은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그 내면의 중심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빛은 내면을 지향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생성된 근원인 내면의 중심을 찾아서 전력을 다해 질주합니다. 이런 사람의 내면 활동은 자신이 솟아나 왔으며 다시 돌아가려 하는 근원을 향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라가셨으니 그 지체들도 마땅히 머리되시는 이를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원한 거처를 찾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동경하면서 앞서가신 주님이 많은 고통 속에서 걸어가신 좁은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면 마침내 그분이 계신 곳에 이를 것입니다.





저자: 요한네스 타울러


요한타울러는 마이스터 엑하르트, 헨리 수소와 함께 14세기 독일 신비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태어난 그는 1315년 도미니크회(會)의 수도사를 거쳐 1325년 쾰른대학에서 엑하르트에게 사사받았고, 1339년에 바젤, 1347년에 스트라스부르크, 1350년에 쾰른에서 설교가로 활약하였다. 생의 대부분을 스트라스부르크에서 탁발 설교를 하며 지냈다. 그는 엑하르트의 사상을 따르면서도 신흥 상인 계급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영적으로 제시한 설교자였다. 크리스챤으로서의 내면적 형성을 강조하였고, 신앙과 교회제도의 본질을 깊이 인식한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간주되고 있다. 타울러의 설교들은 중세말기에 대단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머리말 / 9
서문 / 11
개설 / 19

설교 1. 성탄의 세 가지 의미 / 33
설교 2. 영혼의 세 가지 원수 / 47
설교 3. 일어나 빛을 발하라 / 57
설교 4. 근원으로 돌아가라 / 65
설교 5.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갈망 / 75
설교 6. 썩은 물웅덩이 / 89
설교 7.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고 / 103
설교 8. 환난 중에 즐거워하라 / 113
설교 9. 이탈, 자기부인 / 121
설교 10. 근신하여 기도하라 / 133
설교 11. 성령 충만 / 145
설교 12. 나는 양의 문이라 / 159
설교 13 성령 강림 / 169
설교 14.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 / 181
설교 15. 겸손, 사랑, 근신 / 195
설교 16. 잃어버린 드라크마 / 209
설교 17. 네 종류의 그릇 / 221
설교 18. 기도 / 233
설교 19. 은혜의 빛과 영광의 빛 / 251
설교 20. 하나님의 부르심 / 267
설교 21. 십자가를 찬양하라 / 277
설교 22. 너희 사랑을 풍성하게 하라 / 289